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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유적지 복원·정비 국비 확보 총력
제주도 4‧3유적지 복원·정비 국비 확보 총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2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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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주정공장터 위령공장 조성·화북 곤을동 사유지 매입 등
어음리 머흘왓성·시오름주둔소 등 등록문화재 지정도 추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4‧3 유적지의 복원 및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유적지 복원 및 정비를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와 등록문화재 추가 지정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4‧3관련 2019년 주요 국비 확보 대상은 민간인 수용소였던 제주시 건입동 소재 옛 주정공장 터의 위령공원 조성, ‘잃어버린 마을’인 화북 곤을동의 사유지 매입과 마을 복원 등이다.

또 위미리 4‧3성의 복원과 수악주둔소의 복원 및 탐방길 조성 등도 포함됐다.

사업 규모만 따지면 옛 주정공장터가 5272㎡, 화북 곤을동이 7981㎡, 수악주둔소가 1920㎡, 위미리 4‧3성 복원이 약 2.7km다.

제주 4‧3 유적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국비 49억원, 도비 48억원 등 총 97억원으로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조성, 낙선동 4‧3성 복원, 섯알오름 유적지 등 15개소가 정비됐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이 없어 도비(제주도 자체 예산)로 소규모 정비만 추진돼 왔다.

올해는 도비 4억원으로 주요 4‧3 유적지 내 노후 안전표지판 및 편의시설 정비 등이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4‧3 유적지 복원 및 정비 사업이 내년도 신규 국비 사업 국가 중기재정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중기사업계획서를 제출, 현재 기획재정부 심의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수악주둔소 외성과 내성 모습. [제주도 제공]
4·3유적지 중 처음으로 국가문화재 등록이 예고된 수악주둔소 내성과 외성.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또 문화재청이 최근 4‧3 유적 중 하나인 ‘수악주둔소’를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하는 등 4‧3 유적지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2015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시행한 ‘제주4‧3 유물·유적 등록문화재 등록대상 학술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문화재 추가 등록 후보지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4‧3성 ▲애월읍 어음리 머흘왓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주둔소 등 4곳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4‧3 유적지 보존 및 복원 사업을 통해 후손들이 4‧3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며 국가문화재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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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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