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에 의한 학살 경험한 베트남 생존자, 강정마을 방문”
“한국군에 의한 학살 경험한 베트남 생존자, 강정마을 방문”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4.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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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종전 43주년 – 제주 4.3 70주년 희생자 추모하며…
오는 23일 <베트남과 제주, 기억의 밤> 강정마을에서 개최
<베트남과 제주, 기억의 밤> 행사 웹포스터.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1960년 베트남의 완전한 독립과 통일을 주장하며 일어난 베트남 전쟁. 1975년 베트남전 종전이 선언되기 전까지 15년이란 긴 세월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민간인의 희생이 있었다. 그리고 베트남인을 잔인하게 학살한 이들 중에는 한국군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2017년 4월 26일. 베트남전 종전 42주년을 기억하고 억울한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베트남 피에타상이 제주 강정마을에 세워졌다.

‘피에타상은 왜 제주에 세워졌나?’라는 질문에 강정 사람들은 말한다.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는 베트남 국민시인 탄타오의 말은 강정을 사랑하는 이들의 외침이라고.

오는 23일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학살을 경험한 두 명의 생존자가 강정을 방문한다. 베트남전쟁 생존자 자격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머니와 남동생, 숙모, 두 사촌동생을 한날 잃은 하미마을 응우옌티탄(당시 11세), 어머니와 언니, 남동생, 이모, 사촌동생을 잃은 퐁니마을 응우옌티탄(당시 8세) 두 생존자는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부터 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 선과장에서 시작되는 ‘베트남 종전 43주년과 제주 4.3 70주년 기념’ <베트남과 제주, 기억의 밤> 행사에 참여한다.

베트남 전쟁의 두 생존자는 제주 4.3 생존자인 강정마을 강영애, 동광마을 홍춘호 씨와 ‘베트남과 제주, 학살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행사는 강정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되며, 천주교제주교구 제주 4.3 70주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문창우 주교와 강정마을 주민 김성규가 평화메시지를 낭독한다. 이어 한베평화재단 구수정 상임이사와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정선녀 센터장이 ‘베트남 피에타 1년의 기억’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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