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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성 조종사로 구성된 항공기 편성
제주항공, 여성 조종사로 구성된 항공기 편성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4.1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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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태국 방콕행 항공기에 처음으로 도입 ‘파격’
제주항공이 조종사를 비롯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항공기를 투입했다.
제주항공이 조종사를 비롯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항공기를 투입했다.

여성기장과 여성부기장이 한 비행기에 타는 건 불가능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항공사의 관행이기도 했다.

이같은 이상한 관행이 깨졌다.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은 지난 18일 저녁 8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태국 방콕으로 향한 7C2205편의 운항승무원 2명이 모두 여성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를 기념해 객실승무원 4명도 여성으로만 구성했다. 따라서 이 비행편에서는 6명의 승무원 편조가 승객들을 모셨다.

오로지 여성으로만 구성된 운항 및 객실 승무원 편조가 국제선 비행을 한 것은 지난 2006년 제주항공이 취항한 이래 처음이다.

항공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고 과감하게 여성조종사 편조를 허용하기로 한 제주항공은 최근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수평조직 문화 구축,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 등 사람중심 경영을 통한 조직풍토 강화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2018년 3월말 현재 제주항공에는 기장 4명, 부기장 7명 등 모두 11명의 여성 조종사가 활동하고 있다. 아직 미미한 숫자이기는 하지만 2015년 3월말 5명에 비해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3월말 기준 전체 재직인원은 2475명으로 2013년 819명에 비해 3배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여직원은 더욱 증가율이 커 2013년 324명에서 현재 1125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체임직원 중 4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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