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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차별없는 대중교통 이용 정책 펼쳐야”
고은영 “차별없는 대중교통 이용 정책 펼쳐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4.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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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도입 버스 256대 중 저상버스 고작 36대” 지적
고은영 예비후보
고은영 예비후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8일 장애인 주간 특별 논평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저상버스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이후 신규 도입 버스를 모두 중형 저상버스로 도입, 차별 없는 대중교통 이용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지역 사회와 장애인 단체를 중심으로 도로 문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제주도의 저상버스 도입 비율이 2016년 기준 전국 꼴찌 수준이라면서 “신규 도입 버스의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저상버스로 구입해야 하는데 지난해 신규로 도입한 버스 256대 중 저상버스는 고작 36대에 불과하다”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무관심한 제주도정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제주 같은 지형에서도 충분히 운행할 수 있는 중형 저상버스가 개발돼 있음에도 업체를 설득해야 할 제주도가 교통 약자를 위한 책임있는 정책을 펼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제주의 버스정류장은 버스의 사이드 미러 등이 구조물에 부딪칠 위험이 있어 버스의 근접 정차가 불가능하다”면서 “제주도는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에 합당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장애인이나 노인 등 교통약자에게 불편을 가중시키는 디자인이다. 시야를 가리는 버스 시간표, 좁은 정류장 공간 역시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중증 장애인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리프트 설비가 돼있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의 경우 1일 탑승횟수가 왕복 2회로 제한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장애인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제한하는 행위이자 명백한 차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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