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7:39 (금)
제주서 자신이 보호하던 개 학대 애견센터 운영자 붙잡혀
제주서 자신이 보호하던 개 학대 애견센터 운영자 붙잡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1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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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개 맡긴 견주 찾아가지 않고 연락도 두절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자신이 보호하던 개를 둔기로 수차례 때린 애견센터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제주시에서 애견센터를 운영 중인 이모(52)씨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께 제주시 동물보호센터 서측 야적지에서 자신이 보호하던 개 2마리를 끌고 가 1마리(푸들)는 묶어두고 다른 1마리(슈나우저)를 목을 밟고 둔기로 수차례 내려친 혐의다.

지난 12일 오후 둔기에 맞아 제주대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슈나우저. [제주동물친구들 제공]
지난 12일 오후 둔기에 맞아 제주대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슈나우저. [제주동물친구들 제공]

이씨는 동물보호센터 봉사자인 김모(47‧여)씨가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신고하자 경찰이 추적, 검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 이씨 차량이 찍혔지만 차량 번호가 확인되지 않아 같은 색깔 및 차종을 압축, 추적한 끝에 이씨의 차량을 특정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1년 전에 개를 맡긴 견주가 찾아가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이 같은 행위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둔기로 얻어맞은 슈나우저는 제주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푸들은 이씨가 운영하는 애견센터에서 보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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