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업장 외주화 경영권 문제…식음료 오는 24일 양도‧양수”
“업장 외주화 경영권 문제…식음료 오는 24일 양도‧양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16 1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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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클리프호텔&네이쳐, 노조 기자회견 관련 입장 내놔
“식음 부분 수익 안 나 고용승계 100% 조건 양도 결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영업하고 있는 히든클리프호텔&네이쳐 노조 측의 식음료 업장 외주화를 통한 노조 탄압 주장에 대해 호텔 측이 입장을 내놨다.

히든클리프호텔&네이쳐 관계자는 16일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식음료 부분의 외주화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히든클리프호텔&네이쳐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히든클리프호텔&네이쳐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호텔 측 관계자는 '식음료 분야를 양도‧양수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식음 분야 양도양수) 설명회를 했다"며 "식음 부분을 경영해보니 수익이 안 나서 고용승계 100%를 조건으로 양도를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호텔은 2016년 7월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지난 4일 사원들을 대상으로 식음료 분야 적자 8억원, 호텔 적자 48억원, 양도양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과 함께 대체휴무 사용 강요 및 미 사용 시 금전적 보상은 없다는 통보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호텔 관계자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고용안정이 중요하다. 양도 회사로 전환여부 검토가 필요해 그런 내용을 기반으로 몇 가지 통보한 것은 맞다"며 "대체휴무 사용 강요는 하지 않았다. 독려는 했다. 금전적 보상이 없다는 것은 최대한 소진하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가 주장하는 정리해고 절차에 대해 인정하며 식음료 부분의 양도양수는 그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식음료 부문의 사업권으로 양도하는 것으로 사업권을 가진 사람이 인력채용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사전 작업의 일환"이라며 "법적으로 보장된 기간(대기발령후 50일) 등이 있다. 그 것에 준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우리 입장에서는 양도회사로 고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용승계 100% 보장하고 급여도 현재 수준을 그대로 보장하는 내용을 설명회 당시 설명했다"며 "양도양수는 경영권의 문제이고 노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적자 탈피 측면에서 진행하는 것이고 오는 24일로 예정된 양도양수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히든클리프호텔&네이쳐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민주노총 제주본부(이하 노조) 등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는 노동 탄압 및 식음 업장의 불법적인 외주화 전환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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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2018-04-17 02:58:45
사측에서 전달했던 문자메세지와 카톡, 공고 공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