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안심번호 선거인단 모두 문대림 예비후보가 앞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결국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15일 사흘간 치러진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를 15일 저녁 8시30분께 발표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문대림 예비후보는 56.31%, 김우남 예비후보는 43.6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2.62%포인트 차로 문대림 후보의 승리였다.
문 후보는 권리당원 선거인단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에서 모두 김 후보를 앞질렀다.
투표율 60.41%를 기록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문 후보가 56.78%, 김 후보가 43.22%의 득표율을 보였고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문 후보가 55.84%, 김 후보가 44.16%로 비슷한 득표율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 부분은 당원이 아닌 일반 도민들의 안심번호 투표 참가인 수가 4130명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당초 민주당은 일반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선이 흥행몰이에 성공할 경우 본선까지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선 막바지까지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경선이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오히려 도민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과함으로써 본선 승리를 향한 교두보를 차지한 문 후보는 세월호 4주기인 16일에는 경선 통과에 따른 별도의 입장 발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17일 제주 지역 국회의원 3명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후보 선출에 따른 도당 차원의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