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성산읍 대상 제주 제2공항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성산읍 대상 제주 제2공항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12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산읍반대대책위 ‘도민 여론 조사 결과’ 토대 12일 논평
“지난 3년간 수많은 문제점 드러내며 찬성률 갈수록 하락”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성산읍반대위)가 지난 11일 발표된 '제주 성산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2공항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주)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만 19세 이상 남‧여 1000명으로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2.7%가 '성산 제2공항 건설 계획 추진'을, 34.5%가 '다른 방안으로 공항시설 확충'을 요구했고 16.2%는 '공항 시설 확충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계획 반대를 외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지난달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계획 반대를 외치고 있다. ⓒ미디어제주

성산읍반대위는 12일 논평을 내고 "민 과반수가 성산 제2공항이 아닌 다른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산 제2공항에 대한 여러 사회 환경적인 문제들이 도민들 사이에 많이 확산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제주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된 2015년 말 여론 조사 당시 찬성률이 71.1%에서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63.7%로 떨어졌다"며 "올해 2월 18일 제주MBC 등 지역 언론사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성산 제2공항에 대한 찬성이 53.2%였다. 찬성 의견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 성산 제2공항에 대한 찬성이 42.7%로 지난 2월 조사보다 10%P이상 떨어졌고 2015년 말 당시와 비교하면 29%P나 떨어져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반면 이번 조사에서 다른 방식으로 공항시설을 확충하거나 공항시설 확충이 불필요하는 여론이 50.7%로 과반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성산읍반대위는 이에 대해 "지난 3년간 성산 제2공항의 수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건설 타당성을 상실했고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제주의 사회 및 환경 문제 심각성이 날로 더해 가고 있는 현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성산읍반대위는 이에 따라 "국토부와 제주도는 성산 제2공항 계획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며 "또한 현재 제주도를 이끌 수장이 되려는 각 당의 후보자들은 이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성산 제2공항계획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정책에 반영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