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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총회 유치성공에 거는 기대
세계총회 유치성공에 거는 기대
  • 이성래
  • 승인 2007.08.2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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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이성래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 가축방역담당
지난해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총회는 ‘프라하의 봄’ 체코에서 개최되었다. 그 이전 국내에서는 이
미 평화의섬 국제회의도시 제주 개최지를 결정하고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제주ICC, 학계 등으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단일행이 총회에 참석했다.

따라서 그 총회에서 공식적인 한국의 제주 유치 의사를 밝히고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게 된 것이다.

우리와 같이 유치하겠다는 국가는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였는데 한국과 막강 경쟁상대는 접근성과 비용면에서 유리한 말레시아였다. 게다가 말레이시아 국왕이 국가적 차원에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동 총회 이사회에서는 3개국 사전 실사결과 말레이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정보가 새어 나왔다.

때마침 평창동계올림픽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어려운 상황일수록 묘수를 발휘하고 파이팅하자는 결연한 의지로 맨투맨 작전에 돌입함은 물론 도와 협회 측에서는 한국의 IT기술(?)을 총동원하여 프리젠테이션 자료작성에 목숨을 걸었다.

마침내‘07.8.19일 총회 개회전 2011년 유치 표결에 앞서 15분간의 프리젠테이션 발표다. 색동저고리 한복 미인의 유창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 넘치는 브리핑은  2회에 거쳐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표결결과 표차는 웬일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의외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승리하였다는 것이다. 가히 감동적이었다. 유치가 되고 안되고의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가 아닌가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해본다는 각오만 있을 때 비록 유치에 실패했을지라도 ‘아름다운 패배’라는 표현이 가능할 것이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는 애완·반려동물(개,고양이,파충류 등)을 주로 다루는 수의사들의 국제적인 모임으로 76개국에서 7만여 회원이 있고 이중  3천여명이 총회에 참가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2만여 개소의 동물병원 중 소동물병원협회 회원은 1천명에 이르는데 국내에서 총회가 열리면 대다수의 회원이 열정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따라서 본 총회가 열리는 2011년 국제컨벤션센타 탐라홀에서는 오프닝세라모니 축하공연에 동물사랑이 남다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의 감동적 콘서트무대를 만들 꿈에 부풀어 있고,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복지관련 산업의 전시와 차원 높은 소동물 학술대회로 국제회의도시 청정제주의 위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국제회의기구인 UIA(국제협회연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회의도시 중 세계에서는 48위, 아시아에서는 9위에 오름으로서 명실상부한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은 타지역의 전시위주의 컨벤션센터와는 달리 회의를 전문으로 하는 휴양리조트형 컨벤션시설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회의산업 인프라 구축이 확실한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평화의섬 국제자유도시 국제회의도시에 보다 더 많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정성을 다 할 일이다. 일단 실사단이 방문하면 역시나 하고 마음을 굳히기에 더 이상 손색이 없다.

조만간 제주컨벤션센터와 연계하여 면세점과 앵커호텔이 완공되게 될 것이고 이번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총회 유치에 이어 2012년 세계양돈수의사회도 한국의 제주개최를 위해 또 한바탕 국제회의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국 최초 돼지전염병 청정지역 선포로 제주산돼지고기 지리적 표시제가 등록되고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과 도새기축제가 있는 제주에서 세계양돈수의사대회 유치로 다시 한번 그 명성과 위상을 드높일 까닭이며 소망이다.

<이성래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축산국 가축방역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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