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오전9시 3개 코스로 나눠 출발, 관덕정에서 폐회식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제주시내 4.3 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제주도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3민중항쟁 70주년 제주도민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3민중항쟁, 기억의 발걸음’을 주제로 한 이번 걷기대회는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당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장소들을 큰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비는 성인과 중학생 이상 청소년의 경우 1인당 50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4.3 배지, 4.3유적지 지도 에코백 등이 제공된다.
코스는 3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당일 오전 9시까지 각 코스별 집결지에 모여 출발하게 된다. 각 코스마다 전문 해설사가 4.3의 역사를 해설하면서 이동, 최종 집결지인 관덕정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마치고 간단한 폐회식을 갖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 걷기대회가 도민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4.3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민주노총 제주본부로 200명까지 전화(064-753-2191)로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다음은 걷기대회 3개 코스.
△1코스(아라동 제주축협 한우플라자 주차장 집결) : 제주여고 앞 박성내 → 전농로 KT네거리 성조기 게양대 및 제주농업학교 터 → 조일구락부 터 → 성내교회 옆 조일구락부 터 → 제주도립병원 터 → CIC 주둔 터 → 9연대 정보과 터 → 해병대사령부 터 → 제주도인민위원회 터 → 서청 사무실 터 → 제주신보사 터 → 3.10 총파업투쟁본부 터 → 중앙이발소, 갑자옥 터 → 관덕정
△2코스(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표석 앞 집결) : 화북 곤을동 → 사라봉 장수산책로 → 연안여객터미널 앞 강제동원 노동자상 → 주정공장 터 → 동문시장주식회사 간판 → 9연대 정보과 터 → 해병대사령부 터 → 제주도인민위원회 터 → 서청사무실 터 → 제주신보사 터 → 3.10 총파업투쟁본부 터 → 중앙이발소, 갑자옥 터 → 관덕정
△3코스(해안도로 어영소공원 집결) : 해안도로 어영소공원 → 레포츠공원 북부예비검속위령자추모비 → 사대부고 앞 → 제주중 현경호선생 송덕비 → 조일구락부 터 → 성내교회 옆 조일구락부 터 → 제주도립병원 터 → CIC 주둔 터 → 9연대 정보과 터 → 해병대사령부 터 → 제주도인민위원회 터 → 서청사무실 터 → 제주신보사 터 → 3.10 총파업투쟁본부 터 → 중앙이발소, 갑자옥 터 → 관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