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추가 토론회 합의불발 알면서 언론플레이” 반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는 13~15일 더불어민주당의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김우남 예비후보측과 문대림 예비후보측이 경선 토론회 횟수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측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토론회에 외에 한 차례 더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한 데 대해 문 후보측이 반대 입장을 피력, 토론회 전부터 신경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우선 김 후보측은 민주당의 정책을 알리고 도민과 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토론회 횟수는 많을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중앙당 선관위도 후보자간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미 컷오프 전 실무 협의를 통해 ‘2회 이상 토론회 실시’를 합의한 점을 들어 최근 문 후보측이 토론회 2회 실시 제안을 거절한 부분을 문제삼고 나섰다.
김 후보측은 “‘정책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책토론회 2회 제안을 거절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정책 경선 주장은 그저 이미지 구호용일 뿐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문대림 후보측은 김 후보측이 추가 토론회가 합의가 안됐다는 점을 알면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도당 위원장이 2차례 정책토론회를 제안한 것은 컷오프 전 4명의 예비후보가 있을 때 제안한 것으로, 이미 컷오프가 된 상황에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문 후보측은 김 후보측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이미 양 후보측이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고 어제 최종적으로 도당에 경선을 앞두고 물리적으로 추가 토론회를 개최할 시간이 없다고 답변했다”면서 “추가 토론회가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 토론회 제안을 다시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두 예비후보간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는 11일 오후 2시 JIBS 방송국에서 녹화가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