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까지 희생자 70명, 유족 4066명 추가신고 접수
올해말까지 1년간 …이번달부터 면담‧사실조사 시작
올해말까지 1년간 …이번달부터 면담‧사실조사 시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70주년을 맞아 5년만에 다시 시작된 4.3 희생자‧유족 추가신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4.3 희생자와 명예 회복을 위한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가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3월 30일까지 희생자 72명, 유족 4066명의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구체적으로는 사망자 37명, 행불자 19명, 후유장애인 5명, 수형인 11명 등이다.
제주도는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지금까지 신고를 하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난 1월부터 도내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한 결과, 읍면동 및 재외 제주도민회로 신고 접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지역내 미신고 유족들을 위해 지난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동경, 오사카 지역에서 설명회가 열렸고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에서도 기관지를 통해 추가 신고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기도 했다.
이승찬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5년만에 이뤄지는 추가신고 기간에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 4.3 희생자와 유족 분들이 미처 신고를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신고 건에 대한 면담조사와 사실조사는 4월부터 본격 시작되며 6얼부터 4.3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쳐 매달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하게 된다.
4.3중앙위 차원의 희생자 및 유족 심사 결정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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