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4.3 70주년 해원상생굿 4월 9일부터
4.3 70주년 해원상생굿 4월 9일부터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4.0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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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앞에서 진행
​​​​​​​큰굿과 함께 ‘옛날사진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4·3 70주년 해원상생굿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앞에서 열린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여는 해원상생굿은 추정 희생자 3만명 가운데 공식적으로 신고된 1만4000여명의 신위를 올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아울러 살아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큰굿이기도 하다.

이번 해원상생굿은 제주도지정문화재 제13호인 ‘제주큰굿’을 전승하고 있는 제주큰굿보존회에서 집전한다.

굿은 시왕맞이, 초감제, 영가질치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기간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4월 9일 오전에는 본격적으로 굿이 시작되기 전 제주춤예술원의 ‘사월의 진혼-숨 쉬는 기억’이라는 제목의 진혼무 공연이 있다.

해원상생긋 기간 동안 ‘옛날사진관’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고승욱, 박정근, 박선영 3명의 작가가 참여해 유족의 사진을 찍고 유족들이 고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함께 기록한다. 유족의 사진(개인 혹은 가족)을 촬영하고 고인에게 보내는 유족의 마음을 실은 글과 연락처를 남기면 행사 후 사진을 집으로 보낸다. 향후 이 자료는 책으로 묶을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행사장 내 부스에서 현장 접수하면 된다.

이밖에도 동백꽃 소품 만들기와 진혼무에 사용된 소품을 전시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잔치국수와 김밥이 점심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따뜻한 차와 다과, 굿 음식 나누기도 함께 제공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행사장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제주시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서귀중앙여중 앞에서 매일 오전 9시에 버스가 출발하고, 귀가차량은 오후 6시에 4·3평화공원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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