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제주형 행복지수를 도입, 도민 행복을 기준으로 지역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6일 ‘제주우선 정책시리즈’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OECD가 공개한 ‘더 나은 삶의 지수 2017’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만족도가 전체 31개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는 점을 들어 “최근 학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이 GDP보다 국민 생활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국가 정책방향도 경제성장에서 국민총행복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국민총행복 전환 포럼(GNH forum)이 창설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경제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도 도민들의 행복에 있다”면서 “그동안 외자유치 개발 등 경제발전이 더 이상 도민들의 직접적인 삶의 행복에 기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행복지수를 제주에 맞게 도입해 제주형 지표를 계발, 적용하고 매년 도민 행복을 기준으로 발전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지역총생산을 도민총행복도 개념으로 전환하고, 도민행복기본조례 제정과 건강, 안전, 경제적 만족, 주민참여, 생활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에 맞는 행복지수 계발을 통해 도민의 행복과 삶의 만족을 실질적으로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종로구의 경우 지난해 9월 주민행복증진조례를 제정, 4년마다 구청장이 주민행복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고 경기 부평시, 전남 순천시 등도 행복지표 개발과 조례 제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