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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놀 때’ 가장 행복해요”
“어린이는 ‘놀 때’ 가장 행복해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3.2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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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유아의 놀 권리를 보장한다”
놀이중심교육으로 제주 아이들의 행복방안 제시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요즘 아이들은 예전 같지 않아”라는 말. 아이가 어른스럽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아이가 아이답지 않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이해되기도 하는 말이다.

UN아동권리협약 제31조에 의하면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어른스러운 아이’. 설사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해 사용한 표현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정말 행복할지에 대한 여부는 섣불리 내리기 힘들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답을 제시했다. 올해 유아교육의 강조점을 ‘유아의 놀 권리 보장, 놀이중심교육’으로 선정한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및 교육부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기본으로 유아가 중심이 되는 행복한 유치원을 만들기 위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도교육청은 유아들의 충분히 놀고 쉬어야 할 권리보장 및 유아 사교육 문화개선을 위해 ‘2018 방과후 놀이유치원 운영’을 공모한 결과, 2개원을 최종 확정 지었다. 대상유치원은 제주북초병설유치원과 표선초병설유치원이다.

방과후 놀이유치원이란 수업 방식의 구조화된 방과후과정을 탈피, 유아가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신체활동 중심의 놀이를 말한다. 유아가 스스로 놀이하며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어 유아 행복감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유아교육 방과후과정 운영일수도 연간 200일 이상에서 220일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로써 180일 의무교육일수를 제외한 40일 이상이 방과후과정으로 운영되어질 예정이다.

유아의 놀 권리와 쉴 권리도 휴식시간을 통해 보장된다. 교육과정시간 內 1일 60분 바깥놀이가 의무화되며, 방과후과정 內 1일 60분 바깥놀이를 권장하고 있다. 이때 바깥놀이는 신체활동 및 대근육활동을 포함한다.

한편 공∙사립유치원에서는 유아발달에 부적합한 초등 저학년 수준의 한글교육(일기쓰기 등)이나 영어, 코딩교육 등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유아가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놀이 중심의 교육으로 운영하고자 함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도교육청 주최로 학부모 토크콘서트도 개최된다. 유치원과 학부모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강의식 연수가 아닌, 유아 사교육 지양 및 미래사회대비 자녀교육방향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학부모가 공감하는 소통형 연수로 계획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아들의 본능인 놀이로 성장하는 제주 아이들이 되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유아와 현장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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