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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듣는 과학수업 아닌, 직접 실험하며 탐구해요”
“앉아서 듣는 과학수업 아닌, 직접 실험하며 탐구해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3.2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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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교육청, 과학관련 예산 122억 편성, 작년보다 72억 증액
학생이 주도하는 탐구활동중심의 수업 위해 다방면 지원 예정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이론 위주의 수업보다 실험을 통해 직접 경험하는 탐구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과학관련 예산을 작년보다 72억원 증액된 122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탐구실험중심의 수업 여건 마련을 위해 올해 약 2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중∙고등학교 과학실 실험실에 무선망을 100% 구축한 것에 이어 올해는 초∙중∙고 학교별 과학교구 확보율이 90% 이상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작년 학교별 배포된 교구기준표를 참고, 학교가 신청한 필요교구목록을 확인하여 학교별로 확정된다. 태블릿PC도 교당 20대~40대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과학실험수업 활성화를 위해 175교에 과학실험보조인력을 지원한다. 특히 과학교육업무 실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소규모학교 중심으로 지원하는 대학생 실험보조교사는 2013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는 소규모 학교의 과학담당 교사의 업무경감은 물론, 교대와 사범대 과학교육과 학생 등 예비교사를 과학실험보조교사로 활용하여 교육실습 기능과 향후 실험 수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우려되는 현장학습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웠다. 도교육청은 안전한 과학 실험실 조성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초∙중∙고 모든 과학실험실을 대한산업안전협회에 의뢰하여 안전점검을 한다. 결과는 과학교사의 워크숍에서 발표하고, 내년 예산에 편성하여 위험요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과학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개설, 학생 중심의 과학탐구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이 주도하는 과학탐구프로그램은 제주에서만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이 계획 수립부터 결과 발표까지 스스로 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탐구수업이 창의력과 협업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대입 수시전형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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