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안치환, 30년만에 4.3 관련 신곡 발표 제주에서 첫 무대
안치환, 30년만에 4.3 관련 신곡 발표 제주에서 첫 무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29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 동백’ 29일 음원 공개 … 4월 3일 뮤직토크콘서트에서 초연

최상돈의 ‘애기동백꽃의 노래’도 새롭게 편곡돼 소개
가수 장재인, 이야기손님 김종민‧정신지씨 등 출연 예정
가수 안치환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발표한 후 30년만에 4.3을 주제로 한 '4.3동백'을 발표, 오는 4월 3일 제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6년 4.3음악제에 참석한 안치환이 열창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가수 안치환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발표한 후 30년만에 4.3을 주제로 한 '4.3동백'을 발표, 오는 4월 3일 제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6년 4.3음악제에 참석한 안치환이 열창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가수 안치환이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의 아픔을 담은 신곡을 제주 무대에서 처음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안치환은 오는 4월 3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주4.3 70주년 뮤직토크콘서트 ‘4.3 칠십년의 기억’ 무대에서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4.3 동백’을 부를 예정이다.

29일 음원이 공개된 ‘4.3 동백’은 안치환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발표한 후 30년만에 4.3을 주제로 만든 노래다.

‘오름을 넘어 들판에 굳세게 이는 바람이여…’로 시작하는 노랫말은 그 바람에게 이름없는 무덤가에 피어 있는 여린 동백꽃을 스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4.3을 겪은 아픔을 70년 동안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나는 모르오”라고 되뇌이지만, 그 아픔을 제주의 오름과 바다가 알고 있다는 노랫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안치환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와서야 추념식에서 공식적은 추모곡으로 유족들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함께 부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7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이야기되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 본업인 음악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고 말했다.

그는 “점점 희미하게 잊혀져가는 4.3을 똑바로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3을 다시 노래하기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콘서트에서는 ‘잠들지 않는 남도’와 함게 4.3을 대표하는 노래 ‘애기동백꽃의 노래’(최상돈 작사/곡)가 작곡가 김대성에 의해 새롭게 편곡돼 선을 보인다. ‘애기동백꽃의 노래’는 최상돈과 퓨전 국악그룹 ‘아트만’이 연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슈퍼스타 K2’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장재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30년 가까이 4.3 특별취재반 기자로, 국무총리실 소속 전문위원으로 4.3을 취재하고 조사했던 김종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김종민 상임공동대표와 6년째 고향 제주에서 할망, 하르방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는 작가 정신지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한다.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객 입장은 공연 30분 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