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예비후보 “‘5.16도로’ 명칭부터 바꾸겠다”
고은영 예비후보 “‘5.16도로’ 명칭부터 바꾸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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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후보 선본 명의 논평 “4.3 70주년 앞두고 도로명 하나 바꾸지 않나”
고은영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 미디어제주
고은영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은영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가 4.3 70주년을 앞두고 ‘5.16도로’라는 명칭을 바꾸지 않고 있는 제주도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고은영 후보 선본은 28일 첫 번째 4.3 관련 특별논평을 통해 “제주도가 어느 때보다 떠들썩하게 4.3을 홍보하면서 4.3 70주년을 제주방문의 해로 탈바꿈시켰지만, 4.3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살펴 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은 화려한 동백꽃의 향연 속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5.16 도로 명칭의 문제를 거론했다.

고 후보 선본은 “아직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4.3을 ‘제주방문의 해’라는 그럴듯한 관광 상품 정도로 만들어버리는 이들의 눈에 군사독재를 찬양하는 5.16도로명과 독재자의 휘호를 새긴 기념비가 버젓이 남아있는 지금의 현실이 4.3 원혼들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은 모양”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고 후보 선본은 “지난 93년 이후 도민들은 수없이 군사 쿠데타를 미화하는 5.16도로명 개명을 요구해왔지만 제주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개발독재의 상징인 박정희를 본받듯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파괴하고 투기자본을 끌어들여 무분별한 개발에 열일 올릴 뿐”이라고 무책임한 제주도정을 성토했다.

이에 고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5.16도로명 변경을 추진하겠다”면서 “동시에 도민들과 함께 잘못된 과거의 지명과 흔적을 지워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일상에 숨어 있는 적폐를 청산해 제주의 역사를 바로잡고 4.3의 아픔을 평화로 승화시켜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첫 단추로 5.16도로의 명칭 변경부터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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