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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원희룡 지사 4‧3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문대림 “원희룡 지사 4‧3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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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위원회’ 폐지 법안 공동발의…국회의원 재직 12년간 위령제 참석 안 해”
4‧3 공약으로 특별법 개정‧미군정 책임 규명‧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등 내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가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가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대림 예비후보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3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 예비후보는 회견에서 ▲4‧3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및 피해 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4‧3과 평화인권 연구 기능 활성화 및 전문가 육성 ▲가칭 4‧3평화‧인권센터 조성 ▲4‧3의 미군정 책임에 대한 진실 규명 및 공식 사과 촉구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속 추진 등을 공약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가 2008년 안상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폐지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석했다며 “4‧3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2008년 1월 21일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이 ‘4‧3위원회’ 폐지 등을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당시 국회의원이던 원 지사가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문 예비후보는 “아무리 당론이라고 강변하더라도 제주4‧3에 대한 도민들의 아픈 마음을 알고 있었다면 이 같은 법안의 공동발의자로 참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원 지사가) 제주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서 12년간 국회의원 재직 시절을 통틀어 단 한번도 제주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원 지사는 제주도민의 아픔을 외면했다”고 힐난했다.

특히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18대 대선 공약으로 국가추념일을 내세웠지만 제주4‧3을 도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적도,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었던 집단”이라며 “원 지사는 바로 그 집단에 소속된 보수정당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게 “원 지사가 임기 중 ‘제주4‧3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대하고 미래세대에 올곧게 계승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임기 중 제주4‧3의 미래세대 계승을 위한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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