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적 단 한 번도 없어…그 분 인격 매도하는 것 선거 적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같은 당 박희수 예비후보가 해명을 요구한 ‘세 가지 의혹’ 중 ‘한 가지’에 대한 답을 내놨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3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희수 예비후보가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는데 그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석에서 제가 OO라고 표현했다면’이라는 사족을 달았는데 ‘만일 그랬다면’이라는 발언은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답했다.
박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유리의 성 문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 우근민 전 지사와의 관계 해명을 요구하며 “(문 예비후보가) 해명하지 못할 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특히 ‘우 전 지사를 아버지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피력했다.
특히 “우 전 지사에게 ‘아버지’라고 공적 및 사적으로 부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일축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나 ‘우 전 지사의 지지설’에 대해서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우 전 지사, 정치적 선택 할 수 있고 나도 간섭할 수 없다”
“부동산 투기 의혹 전면 부인 법적 판단에 따라 결론날 것”
문 예비후보는 “우 전 지사께서 정치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을 나도 간섭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런데 마치 그 분(우 전 지사) 자체를 매도하는 인격 살인들이 쉽게 일어나는 것 같다. 선거의 적폐다”며 “단호한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 및 검찰 고발 건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김우남 예비후보 측이 제기하는 쪼개기, 사적 이익을 위한 유원지 축소 등 모든 부분을 전면 부인한다”며 “그래서 검찰에 고발했고 법적 판단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문 예비후보 측은 재산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 예비후보 측 고유기 대변인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27일 오후 제주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
고발인은 송종훈 대변인이며 혐의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이다.
문 예비후보는 고발장에 ‘유리의 성 의혹’ 건이 제외된데 대해 “동시에 검토하려고 했지만 분리 검토를 택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앞으로 제기되는 건(문제)들에 대해서는 태도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아닌 것은 아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