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제주도 행정부지사 직속 양성평등정책관 신설 추진
제주도 행정부지사 직속 양성평등정책관 신설 추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24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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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젠더폭력 예방‧양성평등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서 밝혀
5급 이상 관리직‧출자출연기관 임원 여성 비율 20%까지 확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차원에서 양성평등정책관 직제를 신설하고 각 부서에도 관련 담당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성가족연구원, 양성평등위원회,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여성인권단체, 여성단체협의회 등 도내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젠더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젠더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가 지난 23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젠더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가 지난 23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는 이 자리에서 ▲양성평등정책 추진 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추진체계 개편 ▲양성평등 인식 확산 및 도민대상 성인지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제주 성평등 교육기관 설치 ▲미투 피해자 보호 및 지원방안 확대 ▲신고절차 집중 홍보 등의 대안들을 제시했다.

특히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 실현 기반 구축을 위한 향후 핵심 과제로 행정부지사 직속의 양성평등정책관 신설을 밝혔다.

여기에 각 부서별 양성평등담당관 및 양성평등담당 등을 지정해 운영하고 직속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의 주요 양성평등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해 공표는 내용도 설명했다.

또 현재 14.5%인 5급 이상 여성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도 20%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고 제주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여성임원도 20%까지(현재 15%)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위촉직) 비율 역시 현재 39.1%에서 앞으로 45%까지 높인다.

이와 함께 젠더폭력 예방‧지원 및 양성평등 사회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양성평등교육 추진 체계 구축을 위해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여성(시민)단체와 여성시설,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범도민 양성평등 문화조성 캠페인을 비롯해 공직자 집합교육도 종전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미투’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차별과 폭력, 권위주의에 대한 각성 및 거부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2차 피해와 불이익, 보복이 두려워 혼자 고통받던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관리자 교육을 한데 이어 23일 ‘미투’ 등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 및 보호를 위한 사이버신고센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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