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21:23 (목)
“올해 노지감귤, 농가 자율로 출하일 결정한다”
“올해 노지감귤, 농가 자율로 출하일 결정한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3.2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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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산 노지감귤 첫 출하일, 농가 자율 결정
감귤산업 종사자 혼란 막고자 미리 결정된 것
23일 열린 감귤출하연합회 정기총회에서 회의 중인 모습.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올해 노지감귤(극조생감귤)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23일 열린 감귤출하연합회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산 노지감귤 첫 출하일 결정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감귤출하연합회 회장인 제주특별자치도 안동우 정무부지사를 비롯하여 고병기 농협지역본부장, 지역농협장, 상인단체장, 가공업체, 농업인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출하일은 농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히로시마 7호 등 일부 품종이 적정 출하기간에 출하하지 못해 겪었던 피해 사례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과거 첫 출하일을 지정하여 운영했을 때 홍수출하가 되어 겪었던 문제도 결정에 한몫을 했다. 노지감귤 수확과 유통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면 초반 가격형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파란 감귤에 강제적으로 주황색 색료를 입혀 판매해 시장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소비자나 농가 등의 인식이 많이 전환되어 청과 출하가 정착 단계에 있는 것도 결정의 계기가 되었다.

한편, 총회에서는 미숙과 수확 후 강제 착색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며, 노지감귤 부패과 절감 등을 위한 품질관리 방안도 계속 강구하기로 했다.

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출하 초기 미숙과 출하는 자제하고, 잘 익은 감귤만 출하해야 한다. 소비자가 신뢰하는 품질 좋은 감귤만이 농가 소득의 증대를 끌어낼 수 있다”며 “농가 및 출하단체에 지속적인 독려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올해 노지감귤의 원활한 유통처리 및 가격안정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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