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6:21 (목)
3월 31일, “제주4·3민중항쟁의 태동, 몸소 느껴봐요”
3월 31일, “제주4·3민중항쟁의 태동, 몸소 느껴봐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3.2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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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4.3 민중항쟁 정신계승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오후 2시 제주시청, 범국민대회와 거리행진도 진행
31일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및 범국민대회 포스터.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4·3민중항쟁의 의미를 생각하면, 제주 사람들은 가슴이 먹먹하다. 4월 3일이 다가올수록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다. 

그렇다. 1947년 3월 10일 3.1발포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일어났던 제주인의 용기는 아직 스러지지 않았다.

그때의 태동을 기억하며, 4·3 70주년을 기리는 전국노동자대회와 범국민대회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연이어 열린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와 범국민대회는 4·3의 명확한 진상 규명과 미국 책임 규명, 4·3특별법 개정 등 4·3에 당면한 과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이 주최하고 민주노총제주본부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승 사업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날 전국에서 약 3천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이 모여 미국의 책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명(正名)운동에 대한 결의도 다짐할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범국민대회는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민주노총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계층 사업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범국민대회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을 비롯해 민주노총 조합원, 도민 등 4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4.3민중항쟁의 성격을 분명하게 대중적으로 선언하고, 진상 규명과 미국 책임 규명, 특별법개정 등의 당면한 목표 쟁취를 결의할 것이다.

이어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 관덕정까지 거리행진 후, 마무리대회를 한다.

한편 부대행사로 제주4·3의 미국 책임 규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4·3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4·3 유적지도와 4·3 동백꽃 배지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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