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박희수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 최종결정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박희수 “신화련 금수산장 사업, 최종결정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2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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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배출제 관련 재활용품 매입단가 인상‧민간 회수매각 방식 제안
당내 경선후보 토론 협의 지지부진에 “어떤 이유로도 지체‧무산 안돼”
박희수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화련 금수산장 개발사업과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박희수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화련 금수산장 개발사업과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최근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통과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을 차기 도정으로 미룰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22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마지막의 도의회가 도민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러웠다”면서 원희룡 지사에게 “차기 도지사가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을 유보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잔여 임기 3개월의 도지사가 결정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비슷한 사례로 전임 우근민 지사가 임기 마지막 순간에 도민들의 의견과 의회의 공식 제안을 묵살하고 건축허가를 내준 노형 드림타워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에 그는 “현 도정에서 중산간 대규모 개발 반대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공정한 법 집행에 대한 소신을 믿고 싶다”면서 원 지사에게 최종 판단을 유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 도정의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와 재활용 자원 회수 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지역별로 상시 배출이 가능한 재활용도움센터를 곳곳에 설치한 것은 쓰레기 처리 정책이 이미 실패한 정책임을 시인한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그는 최근 재활용도움센터와 봉개동 쓰레기 처리장의 야적장을 직접 방문 점검한 결과 현행 요일별 배출제를 폐지하는 대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매입단가 인상을 통해 곧바로 민간이 회수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육지부로 반출하도록 함으로써 처리 비용을 대폭 절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매입단가 인상에 필요한 재원은 단기적으로 개발공사와 JDC 이익금에서 부담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환경보전부담금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발공사의 명칭 변경과 기능‧역할 전환을 통해 농수산물 등 1차산업 물류와 재활용품 관리, 삼다수 물류 직영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개발공사가 직접 화물전용기를 도입, 운영함으로써 신선한 농수산물을 국내외 시장으로 물류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래야 지금처럼 대한항공이 때만 되면 화물기로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 당내 경선 후보자들간 토론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는 “후보자들간 토론은 어떤 이유로도 지체되거나 무산돼서는 안된다”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특정 후보 진영에서 실무자 회의에 불참하거나 토론회 일정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일정에 맞춰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면서 토론 내용도 정책에 한정짓는 듯한 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은 시간 끌기 또는 토론회를 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론회가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역랴을 도민들에게 알려 검증과 심판을 받는 무대라는 점을 들어 “중앙정치든 지방정치든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의혹부터 이권, 특혜, 투기 등 과연 도민의 지도자로 적합한 인격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모 후보의 지지자들이 근거 없는 의혹으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공공연히 일삼고 있다”면서 “부지사, 행정시장 등을 운운하며 흑색선전하는 행태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 대해 ‘김 모 후보의 하수인이라는 설이 있다’, ‘부지사를 할 거라는 의혹이 있다’는 식의 얘기가 돌고 있다면서 “도의회 의장 출신인 제가 의회 위상을 무너뜨리는 지위를 선택할 바에는 정치를 포기하는 모습이 저 박희수의 참 모습”이라고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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