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강성균 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이 교육의원이 아닌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 뛰어든다.
강 전 위원장은 22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구 도의원 선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0일 교육위원장 직을 사임한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애월읍 지역구로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지역구로 도전한다”면서 교육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애월읍을 교육, 사회, 경제, 문화와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복지 등 각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마을을 만드는 데 작지만 가능한 크게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그는 “그동안 애월읍은 단편적이거나 땜질식 지원이 이뤄져 왔고 따로 떨어진 발전도 있었지만 제주의 발전과 연계되는 사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30~50년이 흘러도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애월은 제주시 동 지역의 위성도시가 돼가고 있어 이를 벗어나 제주를 리드하는 선진 지역, 살기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이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애월은 지금이 기회지만 달리 보면 위기의 시점에 있다”면서 “많은 정치인들과 지역의 리더들이 애월항에 여객선을 들여오겠다는 등의 말을 하지만 현재 시점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자신이 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된다면 여당과 중앙 정치인과 함께 항구의 등급을 높여 화물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여객선이 오가고 사람이 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영원히 먼지만 날리는 곳에서 애월읍민들이 살게 될 것이라는 위기를 극복해보고자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병문천과 산지천, 독사천 등 복구사업을 위한 용역 결과 애월읍 구엄리로 물을 분산시켜 방수시켜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말이 안되는 얘기”라며 “애월읍이 제주시 동 지역의 부산물을 처리하는 곳으로 남을 것인지, 제주 발전을 리드하는 지역으로 갈 것인지는 지방선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의원으로 갔으면 경쟁을 안했을 거다. 애월읍민을 위해 어려운 길이지만 밀알이 되기 위해 선택한 길”이라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강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대영 예비후보와 경선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경선에서 이기면 현역 고태민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