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이상이면 1만원 할인”…제주 ‘오피스 성매매’ 성행?
“2명 이상이면 1만원 할인”…제주 ‘오피스 성매매’ 성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2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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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도시 연결 인터넷 ‘성매매’ 광고
제주서도 지역 알리며 ‘오피 성매매’ 유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도심에서 일명 '오피'(오피스텔 성매매)가 성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제주>가 제보받은 인터넷 사이트를 21일 확인한 결과 해당 사이트는 성매수자를 모집해 연결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오피스 성매매'를 광고하는 인터넷 사이트. ⓒ 미디어제주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오피스 성매매'를 광고하는 인터넷 사이트. ⓒ 미디어제주

이 사이트에 올라온 광고는 '성매매' 광고로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이 곳에는 제주도에도 '오피'를 통한 성매매를 안내하고 있다.

사이트내 '제주도' 이하 목록에만 광고 글이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른바 '실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게재해 '예약'을 유도하고 있다.

지역도 제주시청 근처, 제주시 연동, 노형동 롯데마트 인근 등 대략적인 위치도 알렸다.

특히 남성들을 유인하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여성들의 실물을 소개하는 것처럼 '수위 높은' 사진을 걸어놓고 나이, 신체 사이즈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제주 '오피스 성매매' 광고에 적시된 전화번호와 여성의 사진 및 신체 사이즈. ⓒ 미디어제주
제주 '오피스 성매매' 광고에 적시된 전화번호와 여성의 사진 및 신체 사이즈. ⓒ 미디어제주

원샷‧원콩‧원핸‧NF 등 알 수 없는 단어에 시간별 요금…많게는 29만원

국내‧외 여성 ‘고수위 사진’ 내걸고 업체별로 경쟁적인 가격 이벤트마저

제주경찰 “문제 인식 지방청‧각 서 합동단속반 꾸려 원천 차단 나설 것”

또 '원샷', '원콩', '투콩', ‘원핸’, ‘NF’ 등 알 수 없는 단어들을 나열하며 시간별로 요금을 메겼다.

이들이 제시한 '요금'은 적게는 13만원부터 많게는 28만~29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알선 업체별로 경쟁적으로 이벤트마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내놓는 이벤트는 주로 가격 할인으로 군인 1만원 할인, 2인 이상 1만원 할인, 3인 이상 1만원 할인, 4인 이상 할인, 주간 예약 할인을 비롯해 눈 또는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1만원 할인 등이다. ‘타업소 실장님은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문구도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광고를 보고 현혹돼 실제 성매매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찰의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 '오피스 성매매' 광고에서 모 업체가 내놓은 이벤트 할인 내역. ⓒ 미디어제주
제주 '오피스 성매매' 광고에서 모 업체가 내놓은 이벤트 할인 내역. ⓒ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실질적으로 성매매로 이어지는지는, 워낙에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 단속이 어렵다"며 "본청 차원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알고 소개된 특정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몇 초 간격으로 계속 전화를 걸어 일반인이 걸면 통화중이 걸리도록 해 통화를 차단하는 오토콜 시스템을 개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찰에서도 오피스텔 성매매 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해서 지방청과 각 서에서 합동단속반을 꾸리겠다"며 "오토콜 시스템을 이용해 원천 차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2~3월까지 러시아와 몽골 여성을 고용해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적발돼 같은 해 6월 제주지방법원에서 실형 및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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