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우도에 짚라인 설치는 절대 안될 일이다”
“우도에 짚라인 설치는 절대 안될 일이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3.2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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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면 주민들, 21일 우도면에 짚라인 반대 명부 전달
​​​​​​​오는 27일 진행될 우도종합발전계획 중간 발표회도 의문
우도면 주민들이 21일 우도면을 찾아 짚라인 설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민 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우도면 주민 제공
우도면 주민들이 21일 우도면을 찾아 짚라인 설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민 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우도주민 제공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섬 속의 섬’ 우도에 짚라인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 지역 주민들의 반대입장이 담긴 성명서가 우도면사무소에 공식 전달됐다.

우도면 주민들은 21일 오전 128명의 짚라인 반대 서명이 담긴 명부를 강경돈 부면장에게 전달했다.

반대 명부와 함께 전달된 성명은 “짚라인은 우뚝 솟은 철탑과 하늘을 가르는 위험한 레일로 인해 우도의 스카이라인과 바다 풍광을 해치는 거대한 시설물이다. 우도의 사방에서 그 혐오스러운 모습이 노출, 우도의 풍광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이러한 혐오시설을 우도 하늘에 설치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성명은 “수 백 만년을 이어온 우도 자연이 불과 몇 년 사이에 크게 훼손되고 있다. 막무가내식으로 우도에 행해지는 크고 작은 망가짐을 더 이상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개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날 반대의견을 전달한 우도 주민들은 “짚라인은 생업에 관련된 밭을 지나간다. 쪽파밭과 땅콩밭, 그리고 물질하는 해녀마을에 놀이시설이 설치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짚라인 설치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우도 주민들은 또한 오는 27일에 진행될 우도종합발전계획 중간 발표회도 의문점을 제기했다. 우도를 난개발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다.

한편 우도에 설치 예정인 짚라인은 우도사랑협동조합 자회사인 ㈜우도짚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짚라인은 우도의 섬 중앙에서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300m 정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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