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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탁 후보의 4자회담 제안, 민주당 위기 돌파구 될까
강기탁 후보의 4자회담 제안, 민주당 위기 돌파구 될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1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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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기자회견 제주적폐 청산 동참선언 등 3가지 사항 제안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 차원의 후보검증 요청 제안도
강기탁 예비후보가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에게 제주적폐 청산 동참 선언과 정책 토론회 개최,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 차원의 후보 검증 요청을 제안하기 위한 예비후보 4자 회담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강기탁 예비후보가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에게 제주적폐 청산 동참 선언과 정책 토론회 개최,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 차원의 후보 검증 요청을 제안하기 위한 예비후보 4자 회담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주식 보유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간 공방이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기탁 예비후보가 중앙당 차원의 후보 검증 요청을 제안하고 나섰다.

강기탁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적폐 청산 동참 선언, 제주의 미래 비전과 정책 관련 상호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에 면밀하고도 책임있는 검증 요청과 자료 성실 제출 및 소명 약속을 논의하기 위한 예비후보 4자 회담을 제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촛불 시민의 명령은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주권시대를 열라는 것이었다”면서 “촛불시민혁명을 탄생한 더불어민주당-문재인 정부가 그러한 역사적 소명을 한시도 잊지 않고 책임지고 수행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지역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방분권과 지방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데 있다는 점을 들어 “저를 비롯한 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도 제주의 적폐를 청산하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주권시대를 만들 역사적 책무를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팀 민주’ 완성을 통한 제주 지방선거 승리를 열망하는 이유도 거기 있다”면서 도민만을 바라보면서 제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안하면서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선을 갈망해온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우선 “저를 비롯한 민주당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이 ‘제주적폐 청산’에 동참을 선언하고 원희룡 도정 4년 심판과 지방권력 교체를 위해 제주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안하며 당원과 도민들이 보는 앞에서 상호 토론하는 자리에 즉각 함께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에 자신을 비롯한 도지사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지금 언론을 통한 ‘검증 논란’은 상호 불신만을 가중시키면서 자칫 판을 엎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서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당원들의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그는 “민주당 중앙당은 이 사태를 마냥 지켜 볼 일이 아니라 당원, 지지자, 유권자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후보에 대한 면밀한 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의 면밀하고도 책임있는 검증만이 지방선거 승리를 가져오리라 믿는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 특히 검증 논란의 당사자들인 후보들에게 검증 과정에서 당이 요청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관련 의견을 피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같은 3가지 제안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조디사 선거 예비후보 4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회견문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 그는 최근 위법성 논란까지 불거진 후보 검증 문제에 대한 질문에 “법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중앙당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에서 검토하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본다”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이를 책임지고 검증해야 하며, 개인적인 입장 발표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대림 예비후보의 ‘원 팀’ 제안에 대해서도 그는 “‘원 팀’ 제안은 내용이 없는 것이었다고 판단된다”며 “제가 제안한 진정한 의미의 ‘팀 민주’가 되려면 도민들과 유권자, 당원 앞에서 비전을 갖고 상호 토론이 이뤄져야 지방선거 승리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위법성과 도덕성 검증 등 후보 자격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직후보자 추천관리위에서 책임있는 검증을 해달라는 것이고, 후보자들끼리는 제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자는 거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재차 정리했다.

다만 그는 “중앙당이 검증 요청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4자 합의가 이뤄진다면 안 받아들일 이유가 없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4자 회담을 제안한 것”이라면서 “검증 논란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털고 가려면 언론을 통한 기자회견이 아니라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서 푸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중앙당 차원의 검증을 제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4자 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고 해도 당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요청할 예정”이라며 ㅇ날 구성된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에 보내기 위해 준비한 공문 내용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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