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시민들로 꾸려진 ‘모다정’이 4.3을 부른다
시민들로 꾸려진 ‘모다정’이 4.3을 부른다
  • 김형훈
  • 승인 2018.03.1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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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노래모임 ‘모다정’ 10주년 정기공연 개최
​​​​​​​오는 24일 한라아트홀 다목적홀서 ‘4·3 우리들 이야기’ 주제로

제주주민자치연대 노래모임인 ‘모다정’이 오는 24일 오후 7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다목적홀(소극장)에서 10주년 기념 정기공연을 연다.

‘그 이름을 세우다-4·3 우리들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에는 10여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인 4·3을 노래한다.

제주4·3이 어느덧 7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그 이름조차 정하지 못한 가슴 아픈 현실을 마주하며, 이제는 제대로 된 정명을 통해 외로이 누워있는 백비를 우뚝 일으켜 세우자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1부 아! 해방’, ‘2부 4·3 하늘은 붉어지고’, ‘3부 우리들 이야기’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해방가’를 시작으로 벨라챠오, 노란선인장, 동광마을 큰 넓궤, 잃어버린 땅을, 벚꽃이 떨어질 때, 고부라진 길, 지금은 강정에서, 연대의 길 등 총 12곡을 부른다.

이날 모다정 10주년 공연을 위해 만든 해녀의 삶을 노래한 ‘바당이 나우다’도 선보인다.

모다정은 일반 직장인 등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노래패로 지난 10년간 때로는 거리에서, 때로는 삶과 투쟁의 현장에서 꾸준히 공연해 왔다.

공승권 모다정 회장은 “번듯한 연습실도 없이 회원 모두가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10주년을 맞아 지난 세월을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기억하면서 연대의 마음으로 달려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문의는 모다정 공승권(☎ 010-3557-0615), 제주주민자치연대(☎722-270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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