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보다 3000원 감소…9개 道 중 ‘2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지역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수준이 특별‧광역시에는 못 미치지만 9개 도(道) 중에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전년 25만6000원에 비해 5.9%(1만5000원) 늘었다.
초등학생이 25만3000원, 중학생이 29만1000원, 고등학생이 28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3000원으로 2016년(22만6000원)보다 3000원이 줄었다.
제주의 학생 월 사교육비 금액은 8개 특별‧광역시 수준에는 못 미쳤다.
광역시 중 1인당 사교육비 금액이 가장 낮은 울산(23만5000원)보다도 1만2000원 가량이 낮았다.
전국 평균(27만1000원)에도 크게 밑돌았다.
초등 21만2000원‧중등 25만8000원‧고등 21만1000원 지출
참여율은 초등 76.4% 가장 높아…중등 64.3%‧고등 49.1%
하지만 9개 도 중에서는 경기(28만6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9개 도 중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적은 전남(15만7000원)과 비교하면 6만6000원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이 21만2000원, 중등이 25만8000원, 고등이 21만1000원이다. 고등 내 일반고는 24만7000원으로 구분됐다.
제주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5.9%로 전년 64.6%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70.5%에는 못미치지만 9개 도 중에서는 경기(73.2%), 경남(69.6%), 경북(66.9%)에 이어 네번째다.
제주의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초등이 76.4%로 가장 높았다.
중등이 64.3%, 고등이 49.1% 등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받고 있는 사교육의 비용과 참여율, 유형 등을 파악해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 내실화 등에 활용하기 위해 시행됐고 전국 초‧중‧고 1484개 학교의 학생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