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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증산 요구 재고해야”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증산 요구 재고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1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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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제주도의회 마지막 임시회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속행
제주환경운동연합 성명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도 막아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상정된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증산 요구와 신화련의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부결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다뤄질 ‘제주도개발공사 먹는샘물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과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생산용 먹는샘물 증산 요구는 증산 이외의 방법에 대한 특별한 고민이나 연구없이 행해지는 것”이라며 “매년 심해지는 가뭄과 물 부족 사태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먹는샘물을 제조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서 이번 증산요구는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와 이용이라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설립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며 “자본과 시장의 논리 이전에 제주도민의 생활과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한다면 이와 같은 요구는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골프장 부지를 숙박시설로 편법개발하며 난개발을 부추기려는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도의회가 나서 멈춰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언제까지 법의 사각지대를 틈타 절차를 교묘히 비틀어 대는 편법행위를 방치해야 하느냐”며 “편법은 의지만 있다면 막을 수 있는 문제로, 제주도의회가 의지를 가지고 나선다면 이 문제 역시 분명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제주도민의 민의를 반영하는 전당인 제주도의회가 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생태계, 그리고 도민의 삶의 질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실천으로 남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제359회 임시회는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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