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 하천 복개 구조물 철거 “필요하긴 한데…”
제주시 도심 하천 복개 구조물 철거 “필요하긴 한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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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등 시설물 정밀 진단 용역진’ 4대 하천 복개 구조물 철거 제시
자문단 근본적 방재 대책 인정…선행 절차 등 면밀한 검토 필요 당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하천 범람 피해 근본 대책 마련에 도심 주요 하천의 복개 구조물 철거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본관 회의실에서 '하천 등 시설물 정밀 진단 용역'에 대한 제5차 자문위원회가 개최됐다.

제주시 하천 등 시설물 정밀 진단 용역에 따른 제5차 자문위원회가 지난 9일 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제주시 제공]
제주시 하천 등 시설물 정밀 진단 용역에 따른 제5차 자문위원회가 지난 9일 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제주시 제공]

'하천 등 시설물 정밀 진단 용역'은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내습 시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발생해 이상 기후에 대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돼 오는 9월 완료 예정이다.

이날 자문단회의에서 용역사는 '차바'의 홍수량을 적용 도심구간 설계빈도를 200년으로해 검토한 결과 한천과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등 도심 주요 4대 하천의 복개물 구조물 철거, 저류지 신설, 산지천 펌프장 신설, 도심지 외곽 방수 등을 방어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한천 1‧2 저류지에 대해서는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저류지 홍수 유입 방안의 개선이 요구된다는 결과와 유출 시기에 대한 기술적 검토 요구를 내놨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단기적인 대책으로 홍수 조절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존 저류지 개선 및 신설, 스크린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도심하천 복개구조물 철거 및 외곽 방수로가 근본적인 방재 대책임은 인정하지만 복개하천 철거 시 대체도로 계획으로 인한 보상 등 시민 불편이 불가피해 선행돼야 할 절차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외곽방수로 계획에 대해서는 최종 유출 지점의 환경과 경제성 등의 문제가 있어 방수로 노선 및 방식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문위는 앞서 4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100년 빈도의 하천기본계획에 대해 도심지 통과 구역을 예외적으로 200년 빈도로 상향해 홍수방어 대안 검토, 기존 저류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홍수 예‧경보시스템 정비 등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하천 등 시설물 정밀진단 결과에서 제시되는 중‧장기적인 유역치수계획에 대해서 충분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등으로 개선사업을 마련하는 등 제반사항 검토 및 현장 여건을 고려, 단계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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