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4년 전 경쟁자였던 김우남 예비후보 캠프 합류
고희범, 4년 전 경쟁자였던 김우남 예비후보 캠프 합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12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와 ‘감독’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캠프 총감독 역할 자처
김우남 예비후보(왼쪽)와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 /사진=김우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김우남 예비후보(왼쪽)와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 /사진=김우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김우남 예비후보 캠프의 총감독을 자처하고 나섰다.

고희범 전 사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우남 예비후보와 ‘선수’와 ‘감독’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김우남 예비후보 캠프 합류를 공식화했다.

고 전 사장은 우선 “지난 4년 동안 제주는 중국 자본의 유입과 제2공항, 인구 급증, 투기, 건설의 광풍이 제주를 휘몰아 갔다”며 “그로 인해 생긴 고통은 고스란히 도민과 미래세대가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현 도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의 가치를 되살리는 선거이자,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민주당의 승리로 뒷받침해야만 하는 선거”라며 “골든타임을 놓친 제주의 위기와 함께 촛불혁명에 이어 국가의 새 틀을 짜나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승부처에 적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우남, 신구범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상황에 대해서는 “합의추대 과정에서 나의 투지 부족과 잘못된 상황 판단으로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다”면서 “당원과 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채 갚을 길 없는 마음의 빚만 남기고 말았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어 그는 김우남 예비후보가 자신에게 ‘형님, 제가 선수를 할 테니 형님은 감독 해줍서’라고 영입을 제안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제주의 최대 가치인 환경을 제대로 지킬 것인지, 제주를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삼을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다”며 “대답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캠프 합류를 수락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3선 내내 1차산업을 지켜온 뚝심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켜온 행적 도당 위원장으로서 절차적 정당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익히 봐왔다”고 평가하면서 대화 중 ‘도민이 주인’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두 차례 선거에서 나의 슬로건이기도 했다”고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그는 “김 의원은 제주의 아들로, 민주당원으로 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제주를 제주답게 만들기 위한 그 길을 가려 한다”면서 다시 한번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한편 김우남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고 전 사장의 역할에 대해 “아직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캠프 내 공식 직함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