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9일 우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환경총량제를 고려한 지속적인 도서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날 우도상인회와의 정책 간담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정이 지역 경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우도 지역만 렌터카 진입 금지를 추진, 지역 주민들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태 파악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우선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공동체 사업인 경우 타 지역 거대자본조직이 모든 마을 사업을 독식하는 병폐를 차단하겠다”면서 주민 모두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 공유화를 추진,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애초 605대 렌터카 총량제를 시행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간 렌터카와 렌트이륜차 도입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공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결국 렌터카 수요가 줄어들면서 펜션. 식당 등 장사가 안되니까 원주민들이 섬을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섬 특성에 맞는 차량 및 이륜차, 자전거 수요를 조정하는 ‘교통수단 총량제’ 실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6m 높이의 구조물이 세워지는 짚라인 설치 과정에서도 주민공청회 없이 추진,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을 들어 “땜질식 처방이 아닌 단계적 마스터 플랜을 짜 경제와 환경, 사람이 숨쉬는 지속가능한 환경의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폐교 위기에 놓인 우도초등학교의 학교 유휴시설을 활용, 문화의 질을 높이고 섬 이미지에 맞는 창작공간을 바탕으로 제2의 더럭초등학교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