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원희룡 “북미, 남북미 3자회담 제주서 동시 개최를”
원희룡 “북미, 남북미 3자회담 제주서 동시 개최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3.10 0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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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북‧미 양측에 공식제안 “제주는 평화운동의 역사를 가진 곳” 강조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 매우 의미있는 진전” 환영 입장 표명
원희룡 지사가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데 대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제주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가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데 대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제주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3자 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할 것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남북 정상이 4월말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기로 한 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평화의 섬 제주가 회담 개최 최적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9일 저녁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 진전은 북의 비핵화와 남북 관계의 진전, 동북아 평화를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67만 제주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더불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작금의 노력들이 큰 결실을 맺어 북한 핵 문제 해결로 이어지기를 온 국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평양 또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이 의미가 있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직접 방문하는 것에 부담이 있을 수 있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방미하는 것에 북미회담 성사에 부담이 간다면 평화의 섬 제주가 최적지라는 제안을 드린다”고 제3의 장소로 제주를 적극 추천했다.

그는 “제주도는 1998년 도민들이 함께 참여한 북한 감귤 보내기 운동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쉼없이 해온 평화운동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고 ‘평화의 섬’ 제주의 가치를 내세웠다.

또 세계사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개최된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는 곳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저와 우리 제주도민 모두는 세계 평화를 위한 제주도의 이런 노력들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미국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교섭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주를 회담 개최지로 적극 검토해주기를 양측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북미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남북미 3자 회담이 제주도에서 동시에 열릴 수도 있어 한반도 평화에 큰 성과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자연스럽게 남북미 3자 회담 동시 개최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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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go! 2018-03-11 21:26:55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꼭 제주에서 개최할수 있도록 ! 원희룡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