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4‧3 70주년을 맞아 3‧10 도민 총파업 기념대회가 오는 10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개최된다.

6일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이하 기념사업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기억을 넘어, 다시 광장으로'란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민주노총제주본부 4·3민중항쟁 70주년 정신 계승 사업위원회, 전교조 제주지부,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가 공동 주관한다.

기념사업위는 이번 행사에 대해 제주4·3항쟁의 도화선이 된 3·1절 기념식 발포사건과 이로 인한 3·10 도민총파업 투쟁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70주년을 맞은 4·3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는 주최·주관단체 대표 공동발언과 제주4·3 UCC 전국 공모전 수상작 ‘같은 마음’ 영상물 상영, 노래패 및 몸짓패 공연, 투쟁발언,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또 제주4·3의 미국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제주4·3 70주년 추진위원 모집, 4·3 동백꽃 배지 배포 등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한편 3·10 도민 총파업은 1947년 3월 1일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경찰이 시위 군중에게 총을 발포, 주민 6명이 사망하자 이에 항의해 같은 달 10일 이뤄진 민‧관 합동 총파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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