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 해군기지 규모가 작다?
"함대급 기지 건설이 합리적"
제주 해군기지 규모가 작다?
"함대급 기지 건설이 합리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8.26 19: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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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장관, 26일 "제주, 대양해군 전초기지로써 부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인 유시민(48)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제주 해군기지는 대양해군을 염두해 둘 때 작은 규모라면서 함대급의 기지로 건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제주그랜드호텔 2층 소연회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대양해군의 전초기지 또는 심장으로서 제주가 새롭게 부각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제주는 우리나라가 대양을 향해서 넓게 뻗어나가야 발전 가능성이 확고해지는 섬"이라며 "제주는 우리의 국가 중심이 대륙과 내륙으로 향할 때 좋은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그는 "우리의 눈과 발걸음이 대양으로 뻗어나갈 때 제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번영의 새로운 계기를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 연안의 방어 뿐만 아니라 대양으로 진출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있어 사람과 상품 등 물동량을 지켜주고 안전하게 보장할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더욱 강력한 군사력이 필요하다"며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대양해군의 전초기지 또는 심장으로서 제주가 새롭게 부각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지금까지 접한 정보로는 연안해군이 아닌 대양해군을 염두해 둘때 대령급 규모의 제주해군기지는 규모가 작다"며 "제주해군기지가 지역 관광 등과 연계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장성이 사령관이 되어 들어오는 함대급 기지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주 해군기지가 군사적인 목적을 총족하면서 제주의 가장 뛰어난 명소로 될 수 있도록 주변을 개발하는 전략이 찬반논란으로 시간을 끄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해군기지를 둘러싼 제주사회의 찬반갈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한 가능성을 찾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제주해군기지)찬반 논의가 과열되고 민심이 둘로 나눠지는 것은 제주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능하면 압도적 다수의 동의하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도민이 상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 군사구조 개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모두가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누가 국가의 이익을 바라보겠는가"라면서 "제주도민인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함께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이라고 본다. 그런 각도에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전 장관은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선도국가 5대 전략'을 발표했다.

'평화선도국가 5대 전략'의 주요 내용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남북간 상주대표부 설치 ▲민족협력위원회 설치 ▲광주에 국제평화대학교 설립 ▲한민족네트워크 구축 ▲첨단정예강군 건설 ▲모병제 도입 추진 등이다.

한편, 유 전 장관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공공정책연구소 돌봄과 살림(이사장 양창식) 주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미디어제주>

#다음은 유시민 전 장관 프로필

▲심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 박사 ▲마인츠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전 도서출판 학민사 편집부장 ▲전 한겨레신문 독일통신원 ▲전 한국학술진흥재단 기획실장 ▲전 개혁국민정당 대표집행위원 ▲제16, 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 ▲제17대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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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무문 2007-08-27 10:33:00
화이팅!
역시 유시민다은 화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