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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읍면지역 첫 본교 승격 학교 탄생
제주도내 읍면지역 첫 본교 승격 학교 탄생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2.2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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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럭초 1996년 분교장 격하 이후 22년만에 본교 되찾아
3월 2일 본교 승격 첫 입학식 및 축하 기념식 등 마련
​​​​​​​학생수 45명에서 103명으로 “학교 살리기 노력 빛 봐”
3월 2일 본교로 승격되는 더럭분교장 모습. 미디어제주
3월 2일 본교로 승격되는 더럭분교장 모습.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작은 학교에 빛이 들어오고 있다. 그동안 본교에서 분교장으로 격하되거나, 아예 폐교되는 사례가 숱했으나 이젠 분교장에서 다시 본교로 승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주시 도평초등학교, 해안초등학교 등 2개 학교가 지난 2011년 3월부터 본교로 승격된데 이어, 더럭초등학교도 분교장이라는 타이틀을 떼게 됐다.

특히 더럭초등학교의 본교 승격은 제주도내 읍면 지역에서는 분교장에서 본교로 승격하는 첫 사례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럭초는 지난 1946년 하가국민학교로 개교하며 역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1996년 3월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으로 격하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학생수는 45명이었다. 학생수 60명 이하는 분교장 격하 또는 폐교를 권장하던 시절이었다.

이후 더럭초를 살리려는 피나는 노력이 이어졌다. 학부모와 교직원, 더럭분교발전위원회가 한마음이 돼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다세대건물을 신축하는 등의 노력으로 학생수는 꾸준히 늘게 됐다.

때마침 더럭분교에 이완국 교사가 발령돼 오면서 특색교육을 실시, 이 학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학교가 광고로 소개되며 전국방송을 탄 것도 더럭분교를 알리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이런 노력이 더해지며 3월 본교로 승격하게 될 더럭초등학교 학생수는 103명으로 늘게 됐다.

더럭초는 22년만에 본교로 승격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월 2일 본교 승격 이후 첫 개학식을 갖게 되며, 이날 본교 승격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본교 승격 기념식은 현판 제막식과 소망연 띄우기, 감사패 증정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본교 승격은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도 이날 현장에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의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더럭초 장승심 교장은 “더럭초등학교가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운영 및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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