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2018 제주들불축제가 다음 달 1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을 열고, 2일부터 4일까지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개최된다.

제주들불축제는 2015년부터 4회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로, 2016년부터 3회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제주시는 이번 들불축제에 대해 유래비 건립을 비롯해 제주신화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정낭과 소원길 조성, 탐라개국의 상징 삼성혈에서 채화한 들불화심 전도 봉송 및 평창패럴림픽 성화채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준비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축제 서막인 다음 달 1일은 ‘소원의 불씨, 마중의 날’로 정해졌다.

삼성혈에서 시작하는 서막 행사로 들불불씨 채화 제례가 진행되고 봉송 퍼레이드에는 고양부 삼성사재단, 제주큰굿보존회, 제주도립무용단, 해군 군악대, 자치경찰, 이도2동풍물단 등이 함께한다.

축제 개막일인 2일은 ‘들불의 소원, 꿈꾸는 날’로 전날 제주시청에 안치된 들불 불씨가 제주 전역을 돌아 이날 오후 7시께 새별오름 들불안치대에 점화된다.

그동안 들불축제 유래비 고유제 및 제막식, 마조제, 듬돌들기, 집줄놓기, 넉둥베기 등 도민통합 경연 및 체험행사와 희망 달집 만들기 경연, 세계문화도시 공연, 불씨 봉송 전도풍물대행진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들불불씨 안치 점화식에 이어 평창패럴림픽 성화 채화 행사가 펼쳐지고 화심‧불테우리 주제공연, 화심 대행진 달집 태우기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는 날’로 정해진 3일은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본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대형 부럼깨기, 축제 발전방안 포럼, 마상마예공연, 세계문화 교류 공연을 비롯해 불과 관련한 주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일은 ‘들불의 행복, 함께하는 날’로 새별오름에서 화합의 무대가 마련된다.

이날 오전부터 제주에 색을 입히는 체험프로그램과 지역 농수축산물 장터가 열린다.

또 읍‧면‧동 풍물경연, 마상마예공연, 전통 민속 체험 경연, 묘목 나눠주기, 들불 방애지 판매관 운영, 주민화합 음악잔치, 불턱 흑돼지 꼬치구이 마당 등이 이뤄지며 축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올해 들불축제에는 제주시와 교류하는 중국(래주시, 계림시, 양주시)과 일본(산다시, 와카야마시, 아라카와구), 미국(샌타로사시) 내 7개 도시에서 95명의 방문단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수원시, 용인시 등 5개 자매도시와 동주도시교류협의회 8개 회원도시가 축하사절단으로 방문한다.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지난 해보다 30대 늘어난 130대가 투입되고 제주시 종합경기장 및 탑동 제1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노선과 서귀포시 제2청사에서 출발하는 노선 등 3개 노선이 운영된다.

셔틀버스 운영은 제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www.jejusi.go.kr), 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www.buribur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제주버스터미널과 서귀포시 모슬포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노선, 급행 151‧152번, 181‧182번, 일반간선 250-1~4번, 255번, 282번, 제주국제공항 및 서귀포칼호텔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 600번, 800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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