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 서귀포항 대형선박 접안시설 추진
제주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 서귀포항 대형선박 접안시설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2.22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해양수산부에 제주‧서귀포‧한림‧성산포항 항만기본계획 변경 요청
한림항‧성산포항도 평면배치계획 재수립 … 기본계획 반영여부 ‘주목’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항에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가, 서귀포항에는 1만톤급 대형선박 취항이 가능한 접안시설 등 확충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항과 서귀포항, 한림항, 성산포항에 대한 항만시설의 개발 수요 재검토와 항만 개발에 따른 이용자 의견 등을 수렴한 개발계획을 수립, 해양수산부에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도내 항만들의 항만시설이 부족해 급변하고 있는 제주 지역의 해운항만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항만 운영과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제주항의 경우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 조기 확충이 추진된다.

도에 따르면 내년까지 제주항에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12척이 배치될 예정이지만, 전용부두가 없어 어업지도선 운영에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임시로 화물부두를 사용하면서 제주항 선석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항 내항에 신규 어업지도선 전용부두를 확충하는 개발계획을 마련, 제주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요청한 것이다. 제주도는 올해 내로 항만기본계획 변경과 설계를 추진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역항인 서귀포항은 대형 선박 취항을 위한 시설 확충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상항구에 대형선박 취항이 가능하도록 접안시설(5000톤→1만톤)과 외곽시설(468m)을 개발하고 어항구에는 돌제(50m)와 부잔교 3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마련, 해양수산부에서 수립하는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림항은 접안시설 확충(2000톤→5000톤)이 포함된 2단계 개발계획이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으면서도 경제성 부족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항만시설에 대한 평면 배치계획이 재수립됐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 내로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완료, 하반기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지지부진한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산포항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기존 계획이 어업 피해 관련 민원과 선박 운항에 따른 불편 등이 제기됨에 따라 외곽시설의 평면배치계획 재조정과 기존 접안시설 추가 연장 등의 내용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수립, 항만기본계획 변경을 요청을 요청해놓고 있다.

김선우 도 해운항만물류과장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제주지역 항만 여건을 선제적으로 반영, 기본계획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해양수산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적극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