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女 살인 피의자 도주 중에도 '성매매'(?)
제주 게스트하우스 女 살인 피의자 도주 중에도 '성매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2.1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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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진 채 발견된 ‘피의자’ 한정민 ‘자살’ 결론

10일 오후 제주 빠져나가 12일부터 천안 모텔 투숙
30대 여성 한씨 객실서 1시간 머물러 ‘성매매’ 추정
경찰이 지난 11일 발생한 '제주 게스트하우스 피살사건' 용의자로 지목, 공개수배한 한정민씨.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 공개수배한 한정민. 한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행각을 벌이다 지난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모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모 모텔 객실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제주 게스트하우스 투숙 여성 살해 피의자' 한정민(33)의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한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면서도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한씨는 지난 12일부터 충청남도 천안시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씨는 지난 11일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6‧여‧울산)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다.

한씨는 A씨의 가족이 지난 10일 오전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그날 오후 8시35분께 제주공항을 통해 서울로 빠져나갔다.

경찰은 당시 한씨가 제주를 빠져나가기 전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을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을 인지했으나 A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이어서 범죄를 특정할 수 없어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씨가 제주를 빠져나간 다음 날인 11일 오후 A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의 추적이 시작됐고 이틀 뒤인 13일 공개수배됐다.

한씨는 11일 오전 1시 이후 경기도 안양시내 모 호텔에 투숙했고 같은 날 오전 6시19분께 수원시 모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찍혔다.

한씨는 다음날인 12일 오후 3시7분께부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모 모텔에 투숙했다.

같은날 오후 8시께 30대 여성 1명이 한씨가 묵고 있는 객실에 들어갔다가 한시간 가량 지난 오후 9시1분께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씨가 이 여성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씨 모텔 투숙 전 청테이프‧스타킹 구입

발견 당시 욕실 배관에 스타킹으로 목 매

한씨는 모텔에 투숙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기 작정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텔 투숙 20분 전인 12일 오후 2시47분께 인근 편의점에서 청테이프와 스타킹을 구입한 것이다.

한씨는 14일 오후 3시1분께 모텔 욕실 내 천장 배관에 스타킹으로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목을 매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청테이프가 끊어진 채 한씨의 목에 둘러진 상태였다.

한씨는 부검 결과 전형적인 '목맴사'로 확인됐고 사망 시간은 직장온도 기준 14일 오전 6시30분~7시30분경으로 추정됐다.

한씨는 13일 오후 4시11분께 모텔을 나와 인근 가게에서 담배를 구입한 뒤 돌아와 객실에 들어갔고, 변사로 발견될때까지 해당 객실은 출입자가 없었다.

경찰은 A씨의 사체에서 채취한 증거물이 한씨의 타액과 일치한다는 감정결과와 A씨의 얼굴에 붙여진 청테이프에서 지문이 확인된 점 등을 토대로 한씨의 살인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밝혔다.

또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 도주 과정의 행각, A씨의 신체 및 물품 등에 오직 한씨의 접촉 증거만 남아있는 점, 부검 소견 등을 볼 때 A씨의 사망은 한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관련된 피해자 부검 결과와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회신받아 사건을 더욱 명확히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7일 관광차 제주에 입도, 한씨가 관리인으로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으나 8일부터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고 11일 오후 12시20분께 게스트하우스 근처 폐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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