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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설 연휴 귀성길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
기고 설 연휴 귀성길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2.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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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종균 제주 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 소방사
김종균 제주 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 소방사
김종균 제주 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 소방사

우리 민족 최대의 고유 명절인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 및 친지분들을 만나 그 동안 못다한 담소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사소하지만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몇 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먼저, 귀성길 전 우리 집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장소에서 열선단락,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나가기 전, 가스 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 코드는 반드시 뽑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창문 등 모든 출입문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신문, 우유 등 배달되는 것들은 연휴 동안은 잠시 중단함이 좋다.

다음으로, 차량운행 시 주의할 점이다. 구급활동을 하면서 교통사고 원인을 보면 상당수가 부주의, 과속, 음주 등으로 인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명절 특성상 음주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다른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행 시에는 충분한 시야확보 및 차간거리 유지 등 상시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또한 혹시 모를 기상이변에 대비해 월동장구 및 차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포, 음료수, 비상식량을 꼭 챙겨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폭설 및 한파 등으로 기상악재가 지속된 바 있다. 장거리 운행이 예상되는 경우 냉각수 및 엔진오일 등의 차량정비를 통해 운행 중 차량화재를 방지해야 하며 스마트폰 등을 통해 도로 교통상황 및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설 명절을 나기 위해 본인 안전에 신경을 기울이자.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어 배탈이 났을 때는 따뜻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고, 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를 해서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또한, 음식 등을 준비하다 화상을 입은 경우, 깨끗한 찬물로 환부를 충분히 식혀주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화상 연고를 바르고 만약 물집이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말고 소독한 천으로 두껍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설 연휴 기간에는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닫는 곳이 많은데, 119로 문의하자. 119상황실에서는 신고전화 외에도 질병 상담부터 진료가 가능한 병원, 의원 또는 약국의 정보를 안내하며, 응급환자에 대한 적정 병원 이송 및 응급처치를 안내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국민 모두가 현명하고 절제된 행동으로 사고 없는 설 명절을 보내기를 기원하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척, 친구들에게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알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를 선물해 따뜻한 안전을 전해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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