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그는 웃고 있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그는 웃고 있었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2.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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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배 사진 속 한정민 면세점 쇼핑 후 김포공항서 웃으며 통화
11일 새벽 안양 모 호텔 투숙‧같은 날 오전 수원 편의점서도 행적
경찰이 지난 11일 발생한 '제주 게스트하우스 피살사건' 용의자로 지목, 공개수배한 한정민씨.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이 지난 11일 발생한 '제주 게스트하우스 피살사건' 용의자로 지목, 공개수배한 한정민씨.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이 이른바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 한정민(33)을 13일 공개수배했다.

한씨가 관리를 맡고 있던 제주시 구좌읍 소재 모 게스트하우스에 묵던 관광객 A(26‧여‧울산)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지 만 이틀만이다.

A씨는 지난 7일 관광차 제주에 들어와 한씨가 관리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잡고 9일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예정대로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10일 오전 10시45분께 실종신고를 했다.

제주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에 나서 하루만인 11일 오후 12시20분께 A씨가 묵은 게스트하우스 근처 폐가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목졸림’에 의한 타살로 보고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한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한씨는 이미 제주를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용의자로 공개한 수배전단 사진 일부를 확대한 모습. 한씨가 손에 하얀색 가방을 든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 용의자로 공개한 수배전단 사진 일부를 확대한 모습. 한씨가 손에 하얀색 가방을 든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이 찍혔다.

한씨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인 지난 10일 오후 8시25분께 항공편을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빠져나갔다.

경찰이 한씨를 살인 용의자로 특정, 현상수배하며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손에 하얀색 가방을 든 채 웃으며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한씨가 10일 저녁 김포공항 폐쇄회로(CC)TV에 잡힌 모습으로 손에 들고 있는 하얀색 가방은 제주공항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에서 물건 구입 시 담아주는 가방이다.

한씨는 A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을 확인하고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에서 쇼핑한 뒤 김포공항에서 누군가와 웃으면서 전화통화까지 한 것이다.

JDC 측은 한씨가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 내역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가 있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미디어제주>에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이후 경기도 안양시내 호텔에 투숙했고 같은 날 오전 6시19분께 수원시 모 편의점 CCTV에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한씨 행적을 쫓고 있으며 이름과 얼굴, 인상착의 등을 전국에 공개하고 검거보상금(현상금) 최고 500만원을 내걸어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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