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실종된 제주 찾아오겠다”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김우남 “실종된 제주 찾아오겠다”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2.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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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 겨냥 ‘잃어버린 4년, 자치독재’ 비판
“제주 미래를 위해서는 신념과 의지를 가진 뚝심의 리더십 절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3일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미디어제주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3일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잃어버린 4년, 실종된 제주를 찾아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1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의 지난 4년을 ‘잃어버린 4년, 자치독재’로 규정했다.

그는 “각종 통계가 증명하듯이 제주도민의 삶은 더 나빠졌고 도민의 생활환경은 더 나빠져 위기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그는 “한 해 5조원이 넘는 제주도의 예산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도민들은 묻고 있다”면서 “원희룡 도정의 철학은 빈 수레였으며 ‘가치’, ‘협치’, ‘미래’와 같은 단어는 공염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음 민선 7기 도정은 헌신성과 도덕성 도민과의 소통, 준비된 역량이 있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정치적 계산만으로 그 때마다 색깔을 달리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리더십은 당당한 도정을 만들 수 없으며 도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원희룡 지사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한 발짝도 밀리지 않는 신념과 의지를 가진 뚝심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면서 자신에 대해 “단 한 번도 정치적 계산으로 탈당이나 당적 변경을 하지 않았고 도덕성과 청렴성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제주를 제주답게’라는 모토로 제주의 비전을 담은 10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통해 지방분권시대의 참여민주주의와 혁신의 모델로 제주를 세우고 더 이상 지역 총생산이 아닌 지역 총행복을 발전의 기준으로 삼는 ‘행복지수’를 도입해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을 갖춘 제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그는 제주 관광을 ‘양(量)’이 아닌 ‘질(質)’로 확 바꾸고 제주 환경의 총량관리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제주 감귤을 비롯한 농수축산물을 대한민국 공공재로 육성하고 물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는 한편 도민의 삶과 자존을 일으키는 ‘문화 메트로폴리스 제주’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4.3 70주년을 계기로 ‘70년 이후 4.3 프로젝트’ 추진, 북한 감귤 보내기와 관광객 교류, 평화도시 네트워크 창출 등을 통해 제주를 남북교류시대 평화의 거점으로 만드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해는 서산에 걸려서야 비로소 하늘을 태운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도의원 두 번, 국회의원 3번 등 20년 정치인생에 보내준 도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차례”라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준비된 도정’을 세우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청년 대학생, 농업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4.3 유족, 자영업자 등 도내 각계각층의 도민 2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충혼묘지와 항일기념관, 4.3평화공원 등을 찾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일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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