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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첨단농식품단지 사업 추진 … “이젠 농업까지 눈독(?)”
JDC 첨단농식품단지 사업 추진 … “이젠 농업까지 눈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2.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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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허창옥 의원, “제주 농업에 이익이 될지 면밀한 검토 필요”
식품산업단지‧스마트팜 실증단지 등 2021년까지 1665억 투자 계획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 중 하나인 첨단농식품단지 개발 사업이 올해 첫 제주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도마에 올랐다.

JDC가 지난해 11월부터 네덜란드 및 헝가리 농업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 농업기업과 함께 하는 이 사업이 제주 농민들에게 이익을 줄 것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허창옥 의원(무소속, 대정읍)은 9일 도 농축산식품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문제를 짚고 나섰다.

JDC가 지난 1월 31일 ‘2018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첨단농식품단지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허 의원은 “그동안 JDC가 여러 가지 사업을 하면서도 도민들이 적대감을 갖고 있고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게 없다”면서 결국 농업까지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JDC가 왜 농업까지 관여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JDC의 사업 추진계획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보고해줄 것을 도 집행부에 요구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6년 시행된 22억원 규모의 농기계 지원 사업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사례를 들어 “과연 JDC가 농업과 관계된 사업 추진을 잘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JDC는 지난달 말 도청 기자실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이 사업에 대해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형 첨단 농식품단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또 이 사업과 관련해 지역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제주의 청정 1차산업 자원을 기반으로 한 농식품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농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제주도민들의 소득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연구와 교육을 통한 농업 발전, 문화관광‧체험을 통한 관광 활성화 등이 포함된 식품산업단지 구축, 스마트팜 실증단지와 인재 양성 및 R&D센터 등 구상이 포함돼 있다.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도 일원 약 100만㎡ 부지에 모두 16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JDC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의 프리바(Priva), 델파이(Delphy) 등 선진 농업기업들과 네트워크 구축 논의를 한 데 이어 헝가리 농업기업인 그리몬(Gremon)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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