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늘어나는 위기 청소년 사회 복귀 지원 ‘뜻 모았다’
늘어나는 위기 청소년 사회 복귀 지원 ‘뜻 모았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2.0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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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청소년 범죄 검거 1012명…전년 比 12.9% 증가
제주경찰-마사회-제주대병원-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협약
제주지방경찰청,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대학교병원, 제주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들이 7일 제주경찰청 탐라상방에서 위기 청소년 지원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제주지방경찰청,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대학교병원, 제주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들이 7일 제주경찰청 탐라상방에서 위기 청소년 지원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도내 기관들이 위기 청소년의 사회 복귀에 힘을 모으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발생(검거)한 14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 범죄는 10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896명에 비해 12.9% 늘어난 것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력범이 41명, 절도 376명, 폭력 249명, 기타 346명이다.

이 중 절도범과 폭력범은 2016년보다 각각 66명과 43명씩 늘었다.

도내 청소년 범죄가 늘어난 것도 문제지만 재범률이 지난해 33.9%로 전년 28.8%보다 5.1%포인트 높아진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청소년 범죄 재범률은 최근 3년 동안 청소년 범죄가 가장 많았던 2015년(1113명) 당시 33.1%보다도 0.8% 포인트 높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대학교병원,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날 제주경찰청 탐라상방에서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했다.

제주경찰은 제주대병원에서 치료 중 확인된 위기 청소년 가운데 심리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심사 및 선발하게 된다.

심사는 차상위,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소득 수준을 고려해 진행된다.

제주대병원(정신건강의학과)은 종합심리검사, 신경심리 종합검사, 발달장애검사 등을 포함한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청소년 1인당 200만원 내에서 심리 치료비를 후원한다.

제주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 치료와 병행해 취업 및 학위 취득 지원 등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필요 시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통해 추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약 140명의 학교‧가정 밖 위기 청소년이 이번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전문기관과 연계한 선도 프로그램이 청소년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위기 청소년 문제에 대한 제주 사회의 관심이 모여 청소년 범죄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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