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제주시 가축분뇨 무단배출 행위와 ‘전쟁’ 선포
제주시 가축분뇨 무단배출 행위와 ‘전쟁’ 선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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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량 대비 처리량 의심 농가 가려 기획단속
악취관리지역 지정 지구 1년내 방지시설 설치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농가 인근 절개지에서 가축분뇨가 유출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지난해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농가 인근 절개지에서 가축분뇨가 유출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가 지난해 한림읍 상명석산 가축분뇨 무단배출과 같은 행위를 막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제주시는 지금까지 일반적인 축산사업장 지도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는 가축분뇨 관리의 선제적 대응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오염감시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가축분뇨 무단배출 근절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가축이력 및 가축분뇨시스템을 활용, 가축분뇨 발생량 대비 처리량 의심 농가를 가려 기획단속을 하고 재활용신고업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이나마 드론을 활용한 지상 및 공중 등 살포행위에 대한 입체 감시를 시행한다.

액비성분 검사와 과다액비살포 토지에 대한 토양오염도 검사도 병행한다.

또 자치경찰단과 분기당 1회 이상 유기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해 현재 진행중인 42개 의심 양돈농가에 대한 정밀조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기획단속에서 확인되는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확대해 정밀 조사한다.

여기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양돈장 80개소에 대해 6개월 내 악취방지 계획 및 악취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받고 1년 내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도 수행한다.

한림읍 양돈장 주변 숨골 분포실태 조사 용역 데이터베이스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협업 ‘땅 속 환경오염 감시 기술’ 등 개발

제주시가 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양돈장 분뇨처리 등을 점검하는 모습. [제주시제공]
제주시가 자치경찰단과 합동으로 양돈장 분뇨처리 등을 점검하는 모습. [제주시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을별 축산환경감시원을 채용,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한림읍 모든 양돈장에 대해 시범적으로 '양돈장 주변 숨골 분포실태 조사 용역'을 벌여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향후 양돈장 지도 및 점검 시 가축분뇨 무단배출 재방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땅 속 환경오염 감시 기술 및 오염 경보 시스템 개발'과 '오염정화 고도화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땅 속 환경 오염감시기술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1158억원(국고 1011억원, 민자 147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제주시에는 ▲지중시설 오염 누출 감시 및 경보시스템 구축 기술 ▲지중 오염 정화공법 고도화 기술 등이 적용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존 일상 지도 및 점검에서 벗어나 가축분뇨 무단배출 의심농가에 대해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무단배출 행위를 끝까지 추적 조사하고 허가취소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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