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도 산간 지역 10~40㎝, 해안 2~7㎝ 가량 눈 더 쌓일 듯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3일부터 사흘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제주 섬 전역이 꽁공 얼어붙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어리목은 최대 91.5㎝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7시 현재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제주시 아라동에 34.4㎝, 유수암 19.6㎝ 등 많은 눈이 쌓였고 해안 지역에도 5㎝ 이상 눈이 쌓인 채 얼어붙어 월요일 아침 출근길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은 모든 탐방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도로 상황도 오전 6시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제주대4가~성판악), 비자림로(교래4가~5.16도로3가), 제1산록도로 전구간, 제2산록도로(국제대4가~광평교차로), 첨단로(영평동~첨단3가) 구간이 전면 통제되는 등 도내 도로 곳곳이 전면 통제되거나 체인을 감은 일부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하 1도까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고, 낮 최고 기온은 2~5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산간 지역의 경우 10~40㎝, 산간을 제외한 곳도 2~7㎝ 가량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 남부와 남동 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항해나 조업중인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밤 사이 도 전역에 많은 눈리 내려 도로 결빙 구간이 많다”면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득이 차량을 운행해야 할 경우 반드시 체인을 부착해줄 것을 전하는 한편 항공편 이용객들에게는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