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7 17:15 (수)
문대림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제주”
문대림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제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2.0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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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로 제주 복귀 신고무대
해운항만공사‧농어촌유통공사 설립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구상 밝혀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4일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감 콘서트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4일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감 콘서트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4일 제주 청년들과 토크 콘서트 행사를 통해 고향인 제주로 복귀 신고 무대를 가졌다.

(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이사장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 청년분과위원회와 제주한라대학 통일동아리 한백(회장 임동석)이 4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 행사에는 이날 제주 전역에 내린 폭설에도 청년 및 제주도민 2000여명이 참석, 문대림 전 비서관의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제주 청년 문대림 만나러 가즈아~!’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날 공감 콘서트에서는 예비대학생, 대학생, 워킹맘, 이주민 등으로부터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주민 대표로 참석한 장명우씨(42)는 “이주민들과 제주도민간에 넘기 어려운 벽인 제주도의 괸당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전 비서관은 “괸당 문화는 소통과 공감을 이루는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라면서 “제주 공동체를 위해 이주민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이는 배려와 공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대표로 참석한 허남희씨(23)가 이른바 ‘3포 세대’를 알고 있느냐면서 청년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질문을 하자 문 전 비서관은 “연애, 결혼, 출산은 20~30대의 특권이며 이를 포기하게 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상이 아닌 주체로 청년들을 봐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청년정책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제주 예산의 2%인 1000억 정도는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의 제주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 문제를 지적하면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도 부동산 값이 너무 올라 돈을 번 사람을 쫓아가지 못한다”면서 개발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청와대 비서관을 사퇴하면서 아쉬움과 미련의 감정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제주라고 생각했다. 제주의 이익을 위해 도민 곁으로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고 아쉬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청와대 비서관직을 사퇴하고 제주로 복귀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민간에만 맡긴다는 생각은 과거 얘기”라면서 제주해운공사와 제주농어촌유통공사 설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기관을 제주로 이관함으로써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이상형 월드컵, 버스킹 공연 셀카 타임 등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준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게스트로 참석한 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 행사가 4일 오후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게스트로 참석한 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 행사가 4일 오후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게스트로 참석한 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 행사가 4일 오후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게스트로 참석한 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 행사가 4일 오후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게스트로 참석한 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 행사가 4일 오후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게스트로 참석한 제주 청년들과의 공감 콘서트 ‘우리 지금 만나!’ 행사가 4일 오후 제주한라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사)제주희망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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