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축허가 면적 25.6% 감소 … 주거용 크게 줄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건축 경기가 뚜렷한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7년 건축허가 및 건축계획 심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허가는 1만643동 352만9150㎡로 2016년 1만6181동 474만6216㎡보다 면적 기준 25.6% 줄어들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면적기준 용도별로 단독주택 38.1%, 다가구주택 29.3%, 연립주택 25.7%, 다세대주택 34.8% 등으로 건축허가 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호수 기준으로도 주거용 건축물은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의 경우 2016년 9659호에서 지난해 5944호로 38.5%나 줄어들었고 다세대주택 37.5%(2016년 3827호 → 2017년 2390호), 연립주택 28.8%(2016년 4293호 → 2017년 3055호), 아파트 27.3%(2016년 3817호 → 2017년 2774호)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상업용 건축물도 면적기준 용도별로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이 각각 0.7%, 3.7%씩 증가했지만 숙박시설은 22.7%, 업무시설은 34.4%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건축경기 위축 분위기를 피해 가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나 건축계획 심의 건수가 확연히 감소됐다”면서 “지난해말 기준 금리 인상과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데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위축 등 흐름을 고려하면 당분간 다소 침체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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